보통, "안드로이드" 하면 아이폰과 많이 비교되는데요, 안드로이드는 아이폰과 비교하기에는 아이폰에 비해 훨씬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애플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모두 담당하지만, 안드로이드는 하나의 "플랫폼" 이기에,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기기가 시장이 될 수 있고, 그 시장 또한 휴대폰 뿐 아니라 셋톱박스, 네비게이션 등에도 들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탐지한 후지쯔에서 모든 기기의 기반을 안드로이드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지쯔는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를 지원해주는 프로젝트인 "Service Built for Android"를 발표하고, 이에 따른 지원을 시작해나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안드로이드는 플랫폼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기기에도 OS로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닙니다. 안드로이드라는 공통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면, 안드로이드용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한 번만 개발하면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기기에 맞게 다시 개발할 필요 없이 한 번만 개발해도 됩니다.
이러한 특성은, 자바가 VM을 이용함으로써 한 번만 개발해도 여러 OS용으로 다시 개발할 필요 없다는 점과 유사합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자체가 자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하지만, 자바는 JRE(Java Runtime Environment)를 추가로 설치해주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일반 사용자들은 JRE를 설치하는 것조차도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처럼 플랫폼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지게 됩니다. JRE처럼 따로 설치하는 것이 아닌, 제품 구입시부터 이미 설치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더 이상의 추가 설치가 필요 없고, 따라서 누구라도 쉽게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대중성을 갖춰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가 "애플 기기"의 틀 안에 갇혀 있을 동안, 사용자 편의성을 이미 갖추고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대중성을 확보한다면 아이폰 및 아이팟의 성공을 뛰어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이런 안드로이드를 왜 국내에서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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