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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규슈에서의 추억 - (2) 아찔했던 아소산

2011.05.02 03:25

구마모토역에서 아소산까지 거리는 꽤 되는 편.
게다가 아소산에 다녀와서 밤에는 잠시 시내관광을 해볼 계획이였기에 서둘러 구마모토역으로 향합니다.
기차를 타고 우선 JR 아소역까지 간 후,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하므로 무엇보다도 ‘시간’을 잘 맞춰야하는데.....

기차 출발시각은 13시 39분, 그런데 현재시각은 13시 30분!!! 서둘러 기차를 찾아 플랫폼으로 갔는데....
두량짜리 열차가 서있는겁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신칸센 타고 이동하는줄 알았다는...)
그래서 여긴 어디? 아소산 가는 열차는 뭔가(?!) 하고 있다가.... 첫번째 열차는 그대로 바이바이..... ‘_’

그 열차를 타고갔으면 아소역까지 바로 가는데... 멍때린 죄로 다음 열차를 타고...
 게다가 갈아타기까지 해서... ㅠㅠ 아소역으로 향합니다.



구마모토역을 출발한 열차는 30분가량 지나자 시내를 벗어나 시골(!)로 접어듭니다. 꽤 오랫동안 도시에서만 갇혀(!) 살기도 했고, 열차를 타도 천천히 가는 열차보다는 시간 때문에 빨리가는 열차를 탔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여유있게 열차 밖 풍경을 즐길 기회가 없었는데, 이날만큼은 ‘느림’을 즐기며 여행을 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아소역까지 가는 열차는 산을 올라가게 됩니다. 때문에 경사가 급해 한 번에 올라가지 못하고 산을 지그재그로 올라갑니다. 이를 스위치백이라 부르는데, 처음에는 산 속에서 열차가 갑자기 멈췄다가 뒤로 가길래..... 순간 잘못탔다 싶어 깜짝 놀랐었습니다. ‘_’



20분가량 더 달려 기차는 어느덧 아소역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아소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아소역 바로 옆에서 버스 표를 구입한 후, 버스 시간이 되어 버스에 탑승! 이 때는 타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정상까지 저와 버스기사님 이렇게 두명만 타고 올라갔습니다. ‘_’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아소산 정상 아래, 여기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아소산 분화구를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와 버스, 열차 시간을 모두 고려하여 관광을 해야 하므로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가급적 시간에 맞추어 돌아보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중. 아직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산지대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주변은 황량하기만 합니다.



드디어 아소산 분화구에 도착! 분화구에 도착하니 정겨운 화산가스 냄새(?)가 먼저 반겨줍니다. ‘_’ 분화구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펄펄 나오고 있습니다. 날이 흐려서 안보이는 건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보니 연기였더군요 ‘_’



케이블카 시간때문에 아쉬움으로 뒤로 하고... 바로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아소역으로 돌아옵니다. 시간을 미리 봐둔 덕에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열차가 들어옵니다. 이제 열차를 타기만 하면 되는데.....문제는....... 패스..가 없어졌습니다. ‘_’

여권도 같이 있었는데..... 아마 아까 버스표를 타면서 분실한듯.....’_’....아 망함.......
이라고 잠시 생각하다가, 일단 조취를 취할 준비를 합니다. 우선은 구마모토역으로 가서 분실신고를 하고... 영사관에 연락을 취해야겠다 생각해서 구마모토역으로 돌아갑니다.



구마모토역으로 돌아온 후, 우선 경찰서에 여권 분실 신고를 하러 갔습니다. 일본어는 정말 조금 ‘_’ 밖에 못하지만... 적절한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서 막 얘기하다보니 분실신고는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확실히 사람이 위기에 처하면 다 능력이 발휘되나봅니다. ㅎㅎㅎㅎ;;; 이날 이 사건을 통해 잃은것도 많았지만 얻은것도 많았다는... ㅠㅠㅠ



원래는 다음날 구마모토 시내를 돌 예정이였지만, 여권을 분실하는 바람에 후쿠오카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으로 가야해서 후쿠오카로 갈 준비를 합니다. 미처 먹지 못한 저녁을 간단하게 먹은 후, 후쿠오카에 있는 총영사관 주소 및 가는 장법을 알아보고...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3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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