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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이야기/Review

갤럭시탭 10.1과 함께한 샌프란시스코 여행

보통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지도와 가이드북부터 챙기기 마련입니다.
가이드북은 그곳에서 돌아볼 곳을 찾기 위해, 지도는 길을 찾기 위해 필요하지요.

그런데, 실제로 여행을 하다보면 가이드북이나 지도가 상당히 거추장스럽습니다.
가이드북에야 그렇다 쳐도, 지도는 볼 때마다 펴서 봐야하고,
괜히 관광객인거 티 팍팍 내는것같고.... '_'






글을 읽기 전에 손가락 클릭 한번 부탁드려요 :)
작지만 큰 힘이 됩니다!





저도 이번에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할 때 처음에는 가이드북+종이지도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백팩을 가지고 여행을 하다보니 지도를 꺼내서 보기도 불편하고.....
길은 알겠는데 막상 거기까지 가는 교통편을 보려면 또 다른 책자를 봐야하고....
중간에 갈아타야하는데 어디에서 갈아타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_' 

그러다보니 길도 많이 헤매고.....
교통편을 몰라 그냥 걸어가다보니 샌프란시스코는 언덕이 많아 힘들고..ㅠㅠ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않는 이상 깔끔하게 가기란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그런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번 구글 I/O에서 받은 Wi-Fi 핫스팟 덕분에 어디를 가도 인터넷이 가능해졌거든요!!






자... 그럼 이제 한번 스마트하게 '_' 여행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내일이면 (아.. 이제 오늘이군요..ㅠㅠ)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는데,
가기전에 인앤아웃 버거를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를 한번 검색해봤습니다.





바로 검색이 되는군요.
게다가 구글맵 최신 버전부터는 3D 지도를 지원해서
위와 같이 건물들의 형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제가 있는 위치에서 인앤아웃 버거까지 가는 길을 검색할 차례입니다.
검색 버튼을 누르면!!!!





Powell-hyde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루트가 나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이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네요.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보도록 하지요.




아 이론... '_'
케이블카는 단순한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명물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꽤나 많네요. 저 줄 다 기다리다가는 시간 다 가겠습니다 ㅠㅠ

다른 경로를 검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케이블카 말고 다른 경로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트리트카(노면전차)를 타는 루트네요.
요거는 자주 오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으니 이걸 타고 가도록 하죠.




노면전차를 기다리면서 한것.
보통 버스 하면 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는 버스만 생각하는데,
샌프란시스코에는 특이하게 전기로 움직이는 버스가 있습니다.
위의 버스도 천장 부분을 보면 전차선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면전차가 도착합니다 :)
샌프란시스코에 몇일 있지 않았지만, 가장 애용했던 노선인 F노선!

이 노선은 예전 전차들을 그대로 운행하는 노선입니다
그래서 모든 차들이 각각 모양이 다르죠.
실제로 이 노선을 운행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실제로 운행되던 전차들을 들여왔다고 합니다.




전차 내부의 모습.
이 열차는 그마나 최근에 나온 열차라 내부가 넓지만,
일부 열차는 내부도 좁고 의자도 나무의자 '_'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목적지까지는 약 25분정도 걸립니다.
그동안에 인터넷도 좀 하면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샌프란시스코 주변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확인중!!




F노선은 유명한 Pier39를 지나갑니다.
저 깃발과 샌프란시스코 앞바다를 도는 유람선, 각종 상점들로 유명한 곳이죠.
여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Fisherman's wharf가 있어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F노선의 종점입니다. 건물에 인앤아웃 버거 간판이 보입니다!!




종점에는 두대의 전차가 더 서있었는데,
보시다시피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슬슬 배도 고파오겠다, 주문하러 고고!!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중.
더블더블버거를 시켰는데, 고기2개, 치즈2개라 더블더블이라 하네요 '_'
아, 그리고 특이한 점은 음료수를 자신이 직접 담게 되어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직원이 컵을 주고, 자신이 주문한 것이 나올 동안 음료수를 받는 시스템이지요.

원래는 가게 안에서 먹으려 했으나, 자리가 부족해서 밖에 나가 먹기로 합니다.
주변에 공원이 많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먹을걸 싸들고 와서 먹더군요 'ㅁ'




주문한 버거와 음료를 들고 공원으로 이동중!!
공원의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쉬기에는 딱 좋더군요.




자리는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왜 하필 햇빛이 바로 들어오는 곳에 자리를 잡았냐구요?

네.... 여긴 그늘이란게 아예 없더군요.

뭐... 워낙에 햇빛 쐬는걸 좋아하긴 하더군요 '_'
뭐가 어찌되었던간에, 먹어볼까나요?!




자리에 앉으면 위와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다와 함께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이랄까요 :)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야지요 '_'
더블 더블이라.... 확실히 두껍습니다.
맛은 치즈가 조금 짜긴 했지만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




요건 감자튀김.
다른 패스트푸드점과는 달리 여기에서는 매장에서 감자를 직접 썬 후,
바로 튀겨 내놓는다고 합니다.

확실히 좀 더 두껍고, 중간중간에 감자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들도 보입니다 :)




벤치에 앉아서 뭘 먹고있으니 제 앞으로 갈매기가 모여들어군요 '_'
얘네들.... 무섭습니다 ㅠㅠㅠㅠ
자칫하면 햄버거 물고 도망갈 기세.......

그래도 무사히 다 먹고!!!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공원 근처에 Powell-Hyde 케이블카가 있어서 갈때는 그걸 타고 가기로 합니다.

원래는 제가 있던 자리에서 케이블카 타는곳이 보이지만,
미국에서만 되는 기능인 구글맵 네비게이션을 한번 사용해보기로 합니다 '_' 
 

구글맵 네비게이션 시작!




특히하게도 구글맵 네비게이션에는 자동차 네비게이션 말고 '걷기' 네비게이션이 있습니다.
여행자한테는 그야말로 꼭 필요한 기능이지요.... 특히나 저처럼 대중교통만 이용하면 더더욱!!

샌프란시스코 여행하면서 몇 번 사용해 보았는데,
구석구석 숨겨진 골목길도 잘 찾아주더군요 ㅎㅎ

덕분에 지름길로 빠르게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케이블카 승차장!
케이블카 자체만 해도 유명해서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곳과 Powell 쪽은 종점이여서 '_'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이날은 주말이 아니여서 거의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20여분을 달려오니 어느덧 호텔 앞까지 금새 도착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의 구석구석, 그리고 멋진 전경들을 보면서 오다보니
내일은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게 아쉬워지기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컷!
이 케이블카는 한블럭 정도를 더 간 후, Powell 역에서 전차를 돌려 다시 제가 탔던 역으로 되돌아갑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타보고 싶었던,
또 가장 애용했던 교통수단인지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끝이 있기에 아쉬움도 있는 것이겠죠?
다음에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올 때를 기약해봅니다. :)
(아마 내년 I/O때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