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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니 이야기

CTIA 찾아 삼만리! (출발)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던 어느날................기회는 찾아왔습니다.
네, 이번에 올랜도에서 열리는 CTIA 2011에 참관하게 된 것입니다. :)
드리머즈에서 OB들을 대상으로 CTIA 행사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해서 이때가 기회다! 싶어 지원했고, 참가자로 선발이 되어 오게 되었습니다 :) 쉽게 참가할 수 있는 행사도 아니고, 게다가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다보니 꼭 가고싶었는데 가게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

들뜬 마음으로 갈 준비를 하다보니 어느덧 출발일이 다가왔고, 아침일찍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너무 오래간만의 출국이라 처음에는 다소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그런 마음은 어느덧 사라져 버리더군요 ㅎㅎ
 


출국 심사를 마치고 게이트로 오니,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가 보이는군요:) 게이트까지 오니 이제야 출발한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동시에, 결코 만만찮은 비행 스케쥴을 견뎌내야 한다 생각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ㅠㅠ

전체 비행 스케쥴은 비행 시간만 따져도 대략 15시간! 인천 - JFK공항까지 13시간, JFK공항에서 올랜도 공항까지 약 2시간.... 게다가 환승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따지면 엄청나지요. 그래도 미국 가는데 이정도 예상 못한것도 아니고, 담담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날 비행기에는 유난히 학생들이 많았는데, 다들 아는 사이인 것 같더군요. 예상으로는 외국에 유학가있는 학생들이 단체로 다시 돌아가는게 아닌가 싶었다는.....

어쨌든, 비행기 안에서의 13시간..... 정말 힘들더군요 ㅠㅠ 지금 이 글을 쓰고 이쓴 시점에도 돌아갈 때 비행기 탈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만 하다는...... ㅠㅠ (그런데 제 옆의 두 학생은 정말 13시간 내내 거의 꼼짝도 안하고 계속 잘 자더군요;; 기내식도 하나도 안먹고!!) 뭐 어찌되었던간에 저는 영화 3편 + 프로젝트 개발 2시간 + 멍때리기 + 약간의 잠 신공으로 JFK 공항에 무사히 도착!!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었습니다. 바로 입국심사(...) 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다른 국가 입국심사 할때는 그닥 아무 생각 없이 입국 심사를 했는데, 까다롭기로 소문이 자자한 미국이다보니 떨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중요한건........ 하필 제가 기다리고 있는 쪽만 시간도 오래걸리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도 많고, 보여달라는 것도 많고......... Orz 저를 제외한 다른 일행은 입국 심사를 끝내고 나와있는데, 아직 저는 제 차례도 돌아오지 않은 상태. 이걸 어쩌나... 하던 차에, 옆 부스의 직원이 제게 오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탈출이다! 싶은 마음에 바로 달려갔지요 ㅎㅎ 그리고 더 반가운건, 직원분께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해주시더군요. 처음에는 영어로 한건가... 하면서 고민하다가 1초정도 지난 후에 한국어구나 -_-;; 알게되었다는;;;

어쨌든, 무사히 심사를 마치고 올랜도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로 환승하기 위해 다른 터미널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말로만 듣던 뉴욕(!)에 왔는데 정말 도장만 찍고 가다니...ㅠㅠㅠ 아쉬웠지만 환승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아서 눈물을 머금고 터미널로 출발했습니다. 


어찌어찌 터미널은 도착했는데, 이상하게 비행기가 없는겁니다. 이상하다 생각을 하면서도 오겠지 '_' 하는 생각을 하며 마냥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중에 같은 비행기로 가시는 한국분께서 게이트가 바뀌었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자칫하면 올랜도에 못 갈 뻔했습니다 ㅎㅎㅎ;;; 어찌되었던간에 우여곡절 끝에 올랜도에 도착!!


도착해보니, 이곳은 완전 휴향지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한산하고, 풀도 많고(?) 조용하고..... 날도 따뜻하고.
비행기에서 찌들어 있던 심신에 활력소가 되는 느낌이랄까??? 

호텔로 가는 택시 안에서.


첫째 날의 여정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내일 참석하게 될 언팩 행사(Samsung unpacked) 및 CTIA 본행사를 위해 미리 몇가지 준비를 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가고.... 무엇보다도 피곤에서 그냥 침대에 쓰러졌네요 'ㅁ'

원래는 이 글을 쓰고 잠에 들려고 했는데, 호텔 무선인터넷이 너무(...) 몹쓸 정도로 느려서 사람이 없는 한산한 틈을 타(?)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 다음 이야기들은 되도록이면 그날 그날 업데이트해보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원래 이 글의 마무리로 쓰려 했다가, 시간이 지나 더이상 쓸 수 없는(?) 문장을 쓰면서 이 포스트를 마칠까 합니다. :(

"내일 CTIA 행사를 기대하며, 기나긴 낮을 이제 끝내고 잠에 빠져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