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니 이야기

iPhone 4를 기다리지 않는 이유

솔직히 저 애플 별로 안좋아합니다.
하지만 얘네들이 만드는 제품들은 정말 좋아라 합니다 'ㅅ'

그래서 맥북도 지르고 '_'
어떻게 아이폰 (혹은 아이팟 터치라도?) 살 수 없을까 이래저래 고민중이였는데...

이번에 발표된 iPhone 4,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기존 애플 제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혁신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즉, 잡스횽이 즐겨쓰는 표현인 "Amazing" 이라는 표현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1. 디자인


솔직히 디자인은 정말 대실망입니다.
프로토타입 유출된 것을 보면서 "설마 저게 진짜 아이폰 4?"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정말 맞군요.

개인적으로는 잡스횽이 훼이크(...)를 치고 "힝 속았지!" 하면서 뭔가 멋진 디자인을 가진 물건을 내놓을 줄 알았는데, 정말 대박 실망입니다. 차라리 3Gs 디자인이 훨 낫군요.


2. 디스플레이


3.5인치
960*460픽셀
IPS 패널

디스플레이는 엄밀히 말하면 위의 세 가지로만 압축할 수 있겠군요.
해상도 면에서는 기존의 HVGA (320*480) 해상도보다 정확히 4배 높아짐으로써, 기존 HVGA 해상도에 맞춰서 제작된 어플리케이션을 업스케일링 하기 간편해졌습니다. 

안드로이드 단말의 해상도가 QVGA (240*320), HVGA (320*480), WVGA (480*800 혹은 기종에 따라 480*854) 정도로 나뉘어 각 해상도별로 그림 리소스를 별도로 준비하거나, 애초부터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저해상도를 기준으로 제작된 어플리케이션의 이미지들은 뿌옅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이폰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좀 더 간편해졌군요.

업스케일링 성능이 어느 정도일지는 조금 더 자세한 자료가 나오면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역시 단말기 라인업이 복잡하지 않은 쪽이 훨씬 유리하네요.

이번 발표에서 소위 "레티나 디스플레이"라 하면서 326ppi (인치당 326픽셀), 인간의 망막으로 인식할 수 있는 픽셀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건 갖다 붙이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와 대단한걸?" 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래서 뭐?" 라는 생각이 드네요. 작은 화면에 고해상도를 구현하면 ppi가 높아지는건 자연스러운 현상......


3. Gyroscope


자이로 센서가 정확하게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존의 G센서 (중력 센서)를 이용하여 휴대폰의 기울기를 감지하는 것에 비해 
더 정확하게 휴대폰의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도 API 상에서는 자이로 센서에 대한 API를 제공하던데... 
(즉, 자이로 센서를 탑재한 단말기가 나오면 해당 기능 구현 가능) 
아직까지 자이로스코프를 탑재한 단말들이 나오지는 않았네요.

나머지 센서들 (가속도, 나침반(지자기 센서), 거리감지(근접)센서, 빛 감지 센서)들은 요새 출시되는 어지간한 스마트폰에서는 다 탑재되어 있는 것들이니 그다지 새로울 건 없어보입니다.

단,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하여 어떤 혁신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나올 지는 기대해 볼 만 합니다.
아이폰의 특징은 아이폰 자체가 센세이션을 가지고 온다기 보다는, 그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들을 통해 혁신을 일으키니까요.


4. 카메라


500만화소
LED 플래시
Tap to focus

Tap to Focus 를 제외하면 특별하다 생각되는건 없습니다.
솔직히 카메라 쪽에선 특별하게 뭔가를 넣기가 어렵지요.
모토로이에서도 Tap to Focus 와 비슷한 기능 (포커스 영역 선택 가능)을 제공하는데,
이건 Tap to Focus, 터치하자마자 바로 그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저 촬영을 할 수 있는 아이폰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HD (720p) 영상 촬영
비디오 촬영 중 Tap to Focus 사용
비디오 편집 지원

비디오 편집은 iMovie ($4.99)를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iMovie 쓰면서 정말 편리하게 영상 편집 할 수 있었는데,
이걸 모바일로 넣다니... 대단합니다.

나머지는 그저 그렇군요.
HD 영상 촬영이야 이제는 대세가 되어가는 느낌이라
신선하지는 않네요.


5. 애플의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하다


앱스토어를 통해 기기에서 사용하는 컨텐츠까지 함께 관리하는 애플로서는
이번 iPhone 4를 통해 그 영향력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가 보입니다.

iPhone - iPad - iPod 에서 동일하게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군요.
이 부분은 아직 경쟁사들이 쉽게 끼어들기 힘든 영역입니다.
 애플처럼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해주는 쪽이 이렇게 통합으로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좋군요.

경쟁사들은 다른 것 보다도 이 부분에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6. 결론

이번 iPhone 4를 보고 내린 결론.

iPhone 4는 아이폰을 업그레이드 시켰지만,
더이상 애플만의 혁신은 찾아보기 힘들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던 탓일까요?

iPhone 4는 아웃오브 안중.
하지만 덕분에 iPhone 3Gs 가격은 내려가겠군요.......

후후후후후
저는 3Gs 가격 내려가면
3Gs 중고로 하나 사야겠습니다 :)

개발용으로 하나 사려고 벼르고있었는데 잘됐음.
'_'


우왕 방문자가 왜이리 늘었나 했더니 한RSS 메인에 떴군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