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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니 이야기

2009 WIPI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오다.

오늘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어제인가요) 2009 위피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시작이라 오래간만에 일찍(??) 일어나느라 정신이 없는데다가, 출근길 지하철지옥철에 갇혀서 가질 않나.. 오래간만에 산뜻한(?) 경험을 한 것 같네요. (만원 지하철 타본지도 어느덧 2년 가까이 지났었군요... 내 2년... ㅠㅠ) 

장소가 코엑스 그랜드볼룸이였는데, 사실 코엑스몰만 가봤던지라 일단은 무작정 코엑스몰 들어가서 약도 보면서 쭈욱~ 가다가, 어찌어찌 이리저리 가다보니 잘 찾아갔습니다. :)


사진은 점심시간때 찍은거라 사람이 별로 없네요 ~~
아무튼, 오전 세션부터 시작을 했는데..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조금씩 밀려서 결국 점심시간이 한시간 미뤄지고, Coffe Break는 없는 채로 계속 오후 세션까지 진행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놀랐던 건.. 무료 세미나인데도 불구하고 점심 제공까지 하더군요! 사실 점심값 걱정도 좀 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 떡이냐 싶더군요 :)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바로 1번 선택....
공짜로 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끼 역할은 제데로 했습니다. 살짝 가격을 보니 무려 8500원(...)

결론은...
여러 분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위피가 꼭 부정적인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는 솔직히 그냥 위피 대놓고 까기만 했는데, 위피의 순역할, 그리고 현재의 실태 및 컨버팅 툴 등을 통해 여러 플랫폼으로 포팅 가능성 등을 보면서 위피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플랫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느낀것, SK와 KT/LGT의 발표가 정말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SKT쪽 발표를 들어보면 모든 길은 SKT로.. 의 이미지가 강한 반면, KT나 LGT의 경우 꼭 자기 통신사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개발자들에게 편리한 환경을 기본적으로 조성해주겠다는 이미지가 강하네요.

특히나 LGT의 Open SDK가 어떤 모습을 갖추고 공개될지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됩니다. 사실 MotoDev Studio도 기존 이클립스에 비해 강력한 기능들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아직 저는 MotoDev Studio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모두 활용할 정도가 아니라서 이클립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안드로이드는 UI 설계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Layout Editor가 있지만, GUI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한정적이죠. 그런데 LGT의 Open SDK에서 이러한 레이아웃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 합니다.


마지막 발표는 회색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저번 안드로이드 세미나에도 발표를 하셨었는데, 그 때는 듣지를 못해서 아쉬웠는데, 오늘 발표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안드로이드 공부를 계속 해왔지만, 확실히 저는 아직까지는 "개발" 쪽에만 신경을 썼지 전체적인 Ecosystem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너무 몰라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여러 Ecosystem들, 관계, 그리고 특히 안드로이드의 Ecosystem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