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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이야기/안드로이드 생각

안드로이드 강좌를 진행하면서 : 초보자의 시각에서 강좌 작성은 어렵구나


안드로이드 관련 정보를 처음 접하고, 관련 정보를 한참 찾아볼 때, 결코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무렵 쓴 포스트를 봐도 알 수 있죠. :) (2008/11/22 - [안드로이드/커니의 생각들] - 안드로이드 플랫폼, 한국에서는 "어렵다?" )

정말, 한국어로 된 자료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외국 사이트의 정보들은 아직 "개념조차도 잘 모르는" 저에게는 있으나마나 했었죠.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안드로이드 개발 관련 서적도 몇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조금 기다리다보니 서적도 몇 개씩 나오기 시작해서 다행이였지만요.

그나마도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아서-_- 교보나 에스24에서 해외주문을 넣어서 책을 구매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 스타일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니 인터넷에서 자료를 볼 때 보다는 훨씩 잘 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일단 책에서는 강좌의 형태를 띄고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니, 여러 주제들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인터넷 자료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공부하기 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아직은 초보지만 어느 정도의 지식은 알게 된" 상태이고, 그러다보니 아직까지는 처음 안드로이드를 접했을 때의 그 막막한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사람들도 안드로이드를 처음 접할 때 이런 기분이겠구나. 다른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안드로이드를 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

그런 고민을 하다 보니, 결론은 "강좌를 쓰자" 였습니다. 특히,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지는 않더라도 최대한 "처음 안드로이드를 배우는 사람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강의를 쓰기로 마음먹었고, 그 이후로 제가 공부하는 것을 블로그에 정리하는 식으로 강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쉬운 것이 아니더군요. 저도 아직 잘 모르는 판에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해주려고 하니, 뭐 하나를 설명하려면 10개를 더 공부해야하더군요. 게다가 "설명"을 최대한 쉽게 하려고 하다보니 간단한 것들도 엄청 길어지게 되고 말이죠. 그래서 지금도 강좌의 내용만 적어놓고 제가 공부하고 있는 것들도 많답니다 :(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직 제가 초보자의 시각을 잃지 않았기에" 더욱 초보자의 시각에서 필요한 강좌를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이 쪽도 제가 좀 많이 알게 된다면 더 이상 초보자의 시각으로 강좌를 작성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되면 "이 정도는 기본이지", 아니, 아예 그런 생각도 안 하고 강좌를 진행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초보자"인 제가 강좌를 작성하다보니, 미숙한 점이 많을겁니다.
하지만, 저도 아직 배우는 입장임을 이해해주시고, 아낌없는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